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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건강

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기 – 병원 선택부터 회복까지 총정리

by 와이파파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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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중성화 수술을 시켜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엔 "아직 애기인데 너무 일찍 아니야?"라는 마음에 망설였고,
검색을 해도 “해야 한다”, “굳이 안 해도 된다”는 정보가 너무나 갈려서 혼란스러웠어요.

하지만 결국 저는 제 반려묘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해
생후 6개월쯤 중성화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고,
지금은 그 결정을 한 걸 정말 잘했다고 느끼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고양이 중성화 수술 과정과 병원 선택 기준, 회복 팁, 비용까지
모두 솔직하게 정리해볼게요.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고양이 중성화 수술


중성화 수술을 고민하게 된 계기

 

단이는 남아였고, 생후 5개월이 지나면서부터
방광 마킹하는 행동, 발정기 특유의 울음소리,
그리고 갑자기 너무 예민해진 성격 변화가 시작됐어요.

‘아, 이게 발정기구나...’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성숙 시기가 빠르다더니 진짜더라고요.

처음엔 마음이 안 좋았어요.
"내가 왜 강제로 수술을 시켜야 하지?" 싶었죠.
하지만 여러 수의사 상담과 후기들을 보면서 알게 됐어요.

✅ 중성화 수술을 고려한 이유

  •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 방광 질환, 자궁/전립선 질환 예방
  • 마킹, 짝짓기 행동 감소
  • 다묘가정 내 갈등 예방
  • 의도치 않은 임신 방지

고양이 중성화 수술


병원 선택 기준 – 수술보다 ‘설명’을 잘 해주는 병원이 좋아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비교적 흔한 수술이지만,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라 수술 전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제가 병원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본 포인트는 이거예요:

🔍 병원 선택 체크리스트

  1. 마취 방식 설명이 충분한가?
    – 가스 마취, 수면마취 등 선택지가 있는지
  2. 수술 전 혈액검사/기초검사를 권하는가?
    – 수술 전 건강 상태 확인 여부
  3. 입원 여부와 회복 안내를 잘해주는가?
  4. 청결하고 스트레스 적은 입원실이 있는가?
  5. 비용이 투명하게 안내되는가?

저는 사전 상담을 최소 2곳 이상 받고 결정했어요.
한 병원은 굉장히 친절하게 마취 리스크까지 설명해줬고,
다른 한 곳은 “그냥 다들 하는 거예요”라고 너무 대충 말해서 패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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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중성화 수술


수술 당일 – 생각보다 금방 끝났지만...

수술은 아침 9시에 병원에 데려가서 오후 3시에 퇴원하는 당일 수술이었어요.
수컷이라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른 편이지만,
마취가 깰 때까지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에 꼭 보호자가 집에서 시간 확보하는 게 좋아요.

수술 직후 단이는 굉장히 멍하고,
눈도 반쯤 감은 채 가만히 있었어요.
간식도 안 먹고, 화장실도 안 가더라고요.
그게 제일 불안했어요.


수술 후 회복 과정 – 3일만 지나면 안도감이 와요

수술 다음날부터 조금씩 걷고, 밥도 먹기 시작했어요.
특히 수컷 고양이는 수술 부위가 작아서
회복이 빠르고, 관리도 비교적 쉬운 편이에요.

다만 이 시기에 중요한 건 칼라 착용이에요.

✅ 회복 기간 중 체크포인트

  • 칼라 착용 필수! (핥거나 핥기 시도하면 상처 벌어질 수 있음)
  • 화장실 관찰 (소변 횟수나 혈뇨 여부)
  • 식욕 회복 체크
  • 상처 확인 (부종, 고름, 출혈 없는지 확인)

3일째 되는 날, 단이는 평소처럼 뛰어다니기 시작했고,
7일째 실밥 제거 후 칼라도 벗었어요.
그때 느꼈어요. “이제 진짜 괜찮아졌구나.”

 

고양이 중성화 수술


수술 비용 – 지역과 병원에 따라 다양

제가 다닌 병원은 서울 외곽 지역 중형 동물병원이고요.

  • 수컷 중성화 수술: 18만 원
  • 혈액검사 + 마취검사: 5만 원
  • 진통제/항생제 포함
  • 칼라 포함

총 약 23만 원 정도 나왔어요.

 

참고:

  • 서울 도심이나 24시 병원은 30만 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
  • 암컷 고양이는 수술 부위가 복부라서 30~50만 원대 형성됨
  • 일부 병원은 초음파, 심전도 포함한 건강검진을 추가 권장하기도 함

중성화 후 변화 – 정말 조용하고 순해졌어요

 

단이는 수술 전보다 훨씬 침착하고 안정적인 아이가 됐어요.
마킹도 완전히 사라졌고, 야간 울음도 줄었고요.
물론 고양이 성격이 완전히 바뀌는 건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줄여줬다는 점에서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수술 후 밥 안 먹고 화장실도 안 가요. 괜찮은가요?

→ 수술 후 24시간은 식욕 저하나 무기력함이 있을 수 있어요.
단, 48시간 이상 소변·식욕이 없으면 반드시 병원 재방문하세요.


Q. 수술 후 핥는 행동은 안 하면 괜찮은가요?

시도만 해도 칼라 착용이 필요합니다.
상처가 벌어지면 재봉합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요.


Q. 암컷은 회복이 더 오래 걸리나요?

→ 네. 복부 절개라서 회복 기간이 수컷보다 1~2일 더 길 수 있어요.
통증 케어도 더 신경 써야 합니다.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단순히 번식을 막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건강한 반려 생활을 위한 선택이에요.

수술 자체보다 중요한 건 병원 선택과 수술 후 케어입니다.
너무 겁내기보단, 잘 알아보고 천천히 준비하면
우리 고양이에게 훨씬 편안한 삶을 선물해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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