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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시끌/건강

강아지 설사, 장염 인 줄 알았더니 자궁축농증으로 수술할 줄은! 자궁축농증 수술 비용

by 와이파파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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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의 원인이 자궁축농증 이었다니..

 

 

우리집 강아지 시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시추에 대해 아파도 아프다고 내색하지 않는 '착한 강아지'라고 칭했다. 올해 13살 노견 강아지 시추의 설사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었다. 예전에도 종종 설사를 했고 이번에도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방문하는데 게을렀다. 그런데 이번 강아지 설사, 즉 장염 증세는 조금 달랐다.

 

 

예전에는 설사를 하면서도 배고픔을 참지 못해 결국 사료를 먹기도 했었지만 이번에는 물 외에는 전혀 입에 대지 않았던 날이 오늘로 3일째! 이러다 죽게 되면 어쩌지? 하는 마음, 이번 강아지에게는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동물병원에 서둘러 가는 것이 어느 순간 두려워졌었다. 설사? 장염? 병원에 가는 순간 "피검사" "엑스레이" "초음파"는 기본이라, 약값을 치르기 전에 몇십만원 비용이 더 겁이 나는??

 

아마도 이 글을 찾아 오시는 분들은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 비용"이 궁금하실 텐데, 오늘 세 곳의 동물병원을 들르면서 결국 설사에서 자궁축농증 수술까지 받게 되고 들어간 비용, 그리고 저렴한 동물병원 찾는 방법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강아지 설사, 장염이 아닐 수 있다.

 

단골로 자주가는 첫 번째 동물병원, 주말 토요일 오전 일찍 서둘렀지만 수많은 환자견들 때문에 거의 1시간을 기다리고 의사를 만났지만 의사 왈~ 우리 강아지는 13살 노견인데다, 몸무게를 재 보니 너무 급격하게 빠졌다. 설사를 한다고 장염이 아닐 수 있고, 이건 좀더 시설이 좋은 병원에 가서 피검사, 엑스레이와 초음파까지 제대로 검사를 받아봐야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암컷은 자궁 때문에 장염과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너무나 진지하게 말씀하시는 탓에, 서둘러 그 첫 번째 동물병원을 나왔다.

 

 

나는 24시간 동물병원은 피했다. 가뜩이나 비싼 동물병원 가격에, 24시간 동물병원에 가면 완전 비용 폭탄을 맞는다. 요즘 물가도 너무 올라, 한국을 떠나 살고 싶은데~

 

그렇게 찾게 된 두 번째 동물병원, 이 병원은 사실 들르고 싶지 않는 곳이었다. 10여 년 전 허스키 한마리가 피부병이 심한 것을 알고 이 병원에 맡겨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비 300만원만 날리고, 허스키를 저 세상으로 보낸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치료를 했을까?? 의문이 남은 그런 케이스였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주말이라 문 연 곳이 많지 않았고, 이 병원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의사가 바로 검사실로 들어오라고 한다. 설사를 한다고 했더니 중성화 했냐고 물어보고, 역시 바로 엑스레이를 찍는다. 그리고 초음파까지..

비용 얘기는 하나도 없고 이렇게 찍으면 다 나온다면서...

 

의사 왈, 시추는 자궁축농증이라고 했다.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궁은 원래 사진에 보이지 않는데 여기 저기 보이는 것들은 모두 염증이란다. 염증과 고름이 가득차, 식욕도 없고 패혈증 증세가 있어 피똥을 싸는 거라고..

당장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이다. 수술?? 자궁축농증이 맞다면 당장 수술시켜야하는 게 맞는데 머리가 띵했다. 수술 비용도 비용이고, 13세 노견이라 마취 후 수술을 하는게 맞는 건지..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결정해야한다는 생각에 쉼 호흡 하며 수술 비용은 얼마냐고 물어봤다.

 

 

여 간호사?에게 안내를 받아보니 일단 오늘 검사한 "엑스레이와, 초음파"만 15만원대..라고 하고 앞으로 자궁축농증 수술을 받게 되면 노견이라 마취제는 뭐를 써야하고, 3일 정도는 입원해야하는데, 입원비에 약값 등등이 들어가 하루에 20만원이라고.. 결국 수술과 총 비용은 대략 180만원 정도..

 

일단은 좀 생각이 필요하다고 했고, 아이가 피똥 설사를 하고 있으니 약이나 주사를 맞춰 줄 수 없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동물병원 의사가 두번의 주사와 3번의 포도당 주사를 놔 주었다.

주사를 맞자마자 강아지 시추는 염증이 가득해 보이는 덩어리를 올렸다. 패혈증이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강아지 자궁축농증"에 대해 검색을 보니, 정말 수술 비용이 어마어마 하다.

250~300이 대세.. 세 번째 동물병원 의사가 아이를 이대로 보낼 수 없다면서 여기서 수술 받게 하고 몇년이라도 더 살게 해주라고 설득했는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강아지 카페 등에서 '저렴한 동물병원'이란 키워드로 검색을 해봤으니.. 결과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비용 저렴한 병원은 어떻게 찾을까?

 

핸드폰 [ 구글 플레이 ]에서 [ 마이펫플러스 ]라는 앱을 찾는다.

상단 메뉴 두 번째, [ 동물병원 ]이란 단어를 누르면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증상에 따른 수술 종류들,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병원들을 찾을 수 있다. 하단부의 [ 카테고리 및 조건 선택 ]을 누르면 찾는 지역을 빠르게 찾아볼 수도 있다.

 

 

나는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동물병원 중에 강아지 자궁축농증 수술을 550,000만원에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물론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 보면 노견이라면 100,000만원이 더해지고 마취제 추가하면 30,000원, 입원은 하루당 55,000원이 더해지기는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동물병원에서 제시한 수술비용, 입원비용180,000만원의 반값이니... 얼마나 다행인가?(역시 병원을 한 곳만 가지말고 여러군데 꼼꼼히 따져 보아야한다.)

 

 

그리고 직접 찾아갔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내일은 수술이 더 많다며 오늘 토요일에 수술을 하자고 하신다. 굉장히 친절하셨고, 다시 엑스레이, 피검사, 초음파 검사를 해보시고 연락을 주셨다. 강아지 시추가 자궁축농증이 맞았으며 염증이 어마어마했다고, 그리고 패혈증 수치도 굉장히 높았으며 심부전증도 가지고 있었다고...

 

아파도 아픈 내색 하지 않았던 강아지, 일찍 발견해주지 못한게 너무너무 미안했다.

 

 

저녁 9시 45분경 동물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자궁축농증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고...내일 우리 시추 보러 오라고... 수술이 잘 되서 건강한 모습으로 강아지딸을 데려오고 싶다.

 

P.S 사실 나는 강아지 중성화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것 같다. 이 전에 키웠던 강아지들은 모두 중성화를 시켜줬었지만 결국 노견이 상태에서 오히려 자궁에 염증?이 생겨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걸 보고, 굳이 중성화수술? 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 피해를 우리 시추가 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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