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를 키워보니, 주변에 꼭 초등 꼰대들이 있더라. 그땐 몰랐는데, 그룹 속에서 고집 세고 지적질하고, 자기 말만이 맞다고 우기는 아이들, 그게 바로 '꼰대의 정의'였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규칙을 강요하고, 자신의 방식이 맞다고 주장하며 융통성이 없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 정말 세내나 나이를 불문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권위적이고 고지식한 태도가 문제로 인식될 수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이 초등 5학년부터 6학년이 걸쳐 점점 강해지는 것 같더라.
초등 4학년 때는 영재원에서 그런 이상한 아이를 만나 힘들어했고,
초등 5학년 때는 인터넷으로 교류하던 아이네와 한달살기를 떠났다가, 꼰대 초등 아이 때문에 학을 뗐고
초등 6학년이 되니 매일 만나야 하는 방송부 아이가 계속 꼰대짓을 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 매일매일 학원 스케줄에 공부 스트레스 때문인 건지, 왠지 만날 때마다 우리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기분이랄까?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날이 서 있고, 별것 아닌 것들로 하루 기분을 상하게 하니, 이 초등 꼰대 아이 때문에 6학년 생활이 즐겁지 않은 것 같다.
한 번은 꼰대 아이가 스스로도 말가 심하다고 느꼈는지, 평일도 아닌 주말에 사과 문자를 보냈더라.. 본인이 너무 심했다면서..
'그래,, 이 아이도 느끼는게 있는 가 보다'라고 생각해서 딸아이에게 기분을 풀라고 했더니..
주말 지나 또 똑같은 짓을 하고 있더라는...
방송부 활동을 하면서 방송부 장비를 가지고 케이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게임 영상을 보거나,
사실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면서도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가시가 돋아 있다.
비록 내 아이에게는 '차라리 상대하지 말아라'라고 말하긴 했지만 함께 활동을 끌고 가야 해서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초등 꼰대들의 가정을 잘 들여다 보면,부모가 꼰대인 경우들이 대부분이었다. 말발이 세고, 주장이 강한데 외부사람에게도 그렇게 비췬다면 자신의 자식들에게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을 거다.
즉 초등 꼰대 = 부모 꼰대이다.
이런 사람들은 피하는 게 상책인데, 상식적으로도 말이 통하지 않음을 분명히 난 깨달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더라..
조언을 구해보았다.
- 대화 나누기: 따님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현재 어떤 상황이 힘든지 구체적으로 들어보세요.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공감하기: 따님의 감정을 인정하고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많이 힘들었겠네."와 같은 말로 공감해 주세요.
- 해결책 찾기: 따님과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 보세요. 예를 들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힘든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 교사와 상담: 상황이 심각하다면 학교 교사나 상담교사와 상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교사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자존감 강화: 따님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활동이나 칭찬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좋습니다.
- 전문가의 도움: 필요하다면 아동 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공감하기" 요즘 내가 제일 못해주는 부분이다.
이전에는 공감을 많이 해주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대처 방안으로는 대도록이면 그런 초등 꼰대와 말을 섞지 말라는 거였는데,
그게 쉽지 않았는데, 딸아이도 무척이나 답답해했던 것 같다.
아이가 더 많이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세상에 무수한 아이들 속에 꿋꿋하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아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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